지네딘 지단의 아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프랑스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프랑스 17세 이하 대표팀의 수문장인 루카 지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둔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세 차례나 선방을 펼쳐 2-1로 승리에 견인했다.
유로스포르트 방송화면을 보면, 루카는 자신의 왼쪽으로 향하는 공의 방향을 제대로 읽고 넘어지면서 쳐내 첫 번째 승부차기 선방을 펼쳤다.
이어 오른쪽으로 향하는 볼도 빠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고, 세 번째 선방은 아예 키커가 찬 공을 잡아냈다.
하지만 굴욕도 맛봤다.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섰는데 파넨카킥이 실패로 돌아갔다.
루카는 아버지 지단이 코치로 있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소속이다. 1군 데뷔도 머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돌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