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의 연속경기 출전 기록, 여기서 중단될 것인가.
황재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그런데 부상이 심상치 않다. 특히, 황재균이 큰 명예로 생각하던 연속경기 출전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황재균은 21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황재균은 2사 후 박종윤의 중전안타 때 맹렬히 홈으로 파고들어 3-2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문제는 햄스트링. 너무 열심히 뛴 나머지 홈을 밟고 쓰러졌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것. 뛰는 도중 통증이 왔는지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끝까지 홈을 향해 돌진했다. 황재균은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3루 땅볼을 치고 1루까지 전력 질주를 하다 우측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바 있다. 하지만 증상이 경미해 경기에 계속 출전해왔다. 황재균은 7회초 수비에서 오승택과 교체됐다. 황재균은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인 좋은삼성병원으로 실려갔다.
문제는 황재균의 연속경기 출전 기록이다. 홈플레이트를 터치하고 쓰러진 황재균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이동했다. 이미 근육에 미세한 균열이 가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상이 커질 수밖에 없다. 햄스트링 근육이 찢어지면 야구 선수에게는 치명적이다.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뛸 수가 없다. 걷기도 힘들다.
황재균은 이날 경기까지 493경기 연속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2011년 7월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부터 이어져온 기록. 이 부문 전체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현역 선수 중에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497경기)과 KIA 이범호(615경기)만이 황재균보다 더 많은 연속경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두 사람의 기록은 이미 중단된 상황. 때문에 현역 선수 중에서 현재 진행 중인 선수 중에는 최고 기록이었다.
황재균은 그 어떤 기록보다 연속경기 출전 기록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kt전 가벼운 부상을 입은 후 이어진 19일 KIA전을 앞두고도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었다. 팀 승리를 위해 투혼의 전력 질주를 했고, 중요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부상이다.
또, 황재균은 올시즌 만개한 기량으로 3번타자 자리를 꿰찬 상황이었기에 롯데는 황재균의 부상이 크다면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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