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3세 경주마 타이틀은 '영천에이스(부경·3세·수)'의 몫이었다.
'영천에이스'는 지난 17일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국오픈별정·1800m·3세 암수)로 펼쳐진 제18회 코리안더비(GⅠ) 대상경주에서 기수 최시대와 호흡을 맞춰 가장 먼저 골인했다. '영천에이스'는 당초 '라팔' '돌아온현표' '대군황'에 밀려 다크호스로 분류됐으나, 막판 직선주로 추입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능력마 다운 모습을 뽐냈다.
사실 '영천에이스'는 데뷔 때부터 기대를 모은 마필이다. 2013~2014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스피디퍼스트' '퀸즈블레이드'의 부마인 특급 씨수마 '메니피'의 자마로 몸값 2억2000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각광 받았다. 지난 4월 KRA컵마일(GⅡ)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3위에 그쳐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KRA컵마일 우승마인 '라팔'과 2위 '돌아온현표'까지 완벽히 따돌리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영천에이스'의 우승을 이끈 마주-조교사-기수 트리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영천에이스'를 보유 중인 이종훈 마주는 총 10두의 경주마를 보유 중인 '스타 마주'다. 국내 최강의 외산마 '벌마의꿈'을 필두로 차세대 국산마 대표 주자 '석세스스토리' 등을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영천에이스'가 새롭게 강자로 부상했다. 조교사 백광열은 지난 2008년 '개선장군' 이후 무려 7년 만에 삼관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부산경남에서 맹활약 했던 기수 최시대는 대통령배(경부대로) 브리더스컵(돌아온현표), 그랑프리(경부대로)에 이어 이번 코리안더비까지 거머쥐며 전국구 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영천에이스'를 배출한 길갈목장의 김경민 마주는 코리안더비에서 첫 우승마를 배출해내는 영광을 안았다. 역대 코리안더비에서 가장 많은 우승마를 배출한 이는 정성목장의 임상윤 생산자로 총 3두의 우승마를 배출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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