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힘이다."
이종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대승의 원동력을 경기장을 찾은 만원 관중으로 돌렸다.
그는 "오늘 많은 팬들 앞에서 이긴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 팬들이 응원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사직구장은 2만7500석이 매진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당한 걸 그대로 되갚아주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LG에 12대20 대패를 당했다. 홈런 3방을 포함 장단 21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롯데 선발 김승회는 만신창이(3이닝 10실점)가 됐다.
롯데는 23일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홈런쇼를 펼쳤다. 7방. 장단 21안타 19득점. 롯데 백업 내야수 오승택이 선발 출전해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시즌 첫 기록이다. 손아섭(솔런) 강민호(스리런) 최준석(솔로) 황재균(투런)이 한방씩을 날렸다.
승부는 일찌감치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전날 LG가 경기 초반 대량 득점한 것과 양상이 판박이었다. 롯데가 19대11로 승리했다. 롯데는 23승22패로 승률 5할을 지켜냈다.
롯데 히어로 오승택은 2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쳤다. 그리고 3회 좌월 투런포, 4회 좌월 스리런포 그리고 6회 투런포를 쳤다.
2015시즌 나온 첫 3연타석 홈런이다. 국내 프로야구 통산 17번째.
오승택은 8회 타석에선 2루타로 출루했다. 5타수 5안타. 2루타 2개, 홈런 3개. 프로 입단 이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오승택은 지난 2010년 신인 지명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프로 입문했다. 경찰야구단을 다녀와 군복무를 마쳤다.
류제국은 3⅓이닝 11안타(4홈런) 2볼넷 4탈삼진으로 9실점했다.
류제국은 3회 7실점했다. 롯데는 타자 일순하며 홈런 3방 포함 7안타 1볼넷으로 류제국을 마구 두들겼다.
류제국은 손아섭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강민호는 역전 스리런을 쳤다. 오승택은 달아나는 투런포를 날렸다. 손아섭은 타순이 한바퀴 돈 상황에서 다시 1타점 적시타까지 쳤다.
류제국은 4회 1사 후 최준석에게 솔로포(시즌 11호)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타자들은 류제국의 밋밋한 변화구(커브 체인지업)을 정확한 타이밍을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LG 두번째 투수는 최동환이었다. 그는 3⅓이닝 6안타(3홈런) 5탈삼진으로 7실점했다.
LG는 그냥 주저앉지 않았다. 8회 7점을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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