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매치 퀸'에 등극했다.
전인지는 2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벌어진 2015년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국가대표 출신 지한솔(19·호반건설)를 1홀차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오전 안송이(25·KB금융그룹)를 꺾고 결승에 오른 전인지는 출발이 좋았다. 1번홀 버디로 리드를 잡은 뒤 3번홀(파3)에서 홀인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흔들림이 없었다. 6번홀에서 지한솔이 홀과 1m 내에 버디 퍼트를 남겨놓았지만, 전인지는 4m가 넘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나인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10번홀과 11번홀을 이겨 3홀을 앞섰다.
하지만 '슈퍼루키' 지한솔의 막판 스퍼트가 빛났다. 16번홀부터 샷이 약간 흔들리던 전인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16번홀과 17번홀에서 내리 승리하면서 1홀차로 따라붙었다.
운명의 18번홀, 지한솔은 전인지보다 가까운 곳에 공을 붙였다. 그러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결국 전인지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2승을 차지한 전인지의 생애 첫 매치플레이 우승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전인지는 "우승 예감을 못했다. 홀인원의 좋은 기운을 가지고 우승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솔이는 학교 후배다. 한솔이의 좋은 샷을 보고 배우면서 즐겁게 쳤다"고 덧붙였다.
3위는 안송이가 차지했다. 안송이는 김자영(24·LG그룹)을 3홀차로 꺾고 6라운드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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