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돌렸는데 맞았어요."
NC 다이노스의 고졸 2년차 포수 박광열이 일을 냈다.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6회말 대수비로 투입돼 9회초 결승타를 날렸다. 팀은 12대11로 승리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NC는 8-10으로 뒤진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선두타자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테임즈의 중전안타와, 이호준의 투수 앞 땅볼 때 손승락이 2루에 송구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지석훈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고, 손시헌의 우전 적시타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최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백업 포수 박광열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12-10 리드를 안겼다.
두 차례 파울 커트 끝에 볼카운트 0B2S에서 4구째 컷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을 갈랐다. 3루에서 아웃됐지만, 2점차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결승타였다.
휘문고를 졸업한 박광열은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입단한 고졸 2년차 포수다. 올 시즌 주전 포수 김태군의 뒤를 받치는 백업 포수로 발탁돼 1군에서 뛰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타수 2안타가 기록의 전부였고, 이날 데뷔 첫 결승타를 날렸다.
경기 후 박광열은 "아무 생각이 없다.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 결승타를 칠 때에도 그냥 돌렸는데 맞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힘든 건 특별히 없고,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더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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