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허리 통증을 털고 복귀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26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교류전 원정경기에 5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15번째 멀티히트다. 안타 2개를 추가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푼1리에서 3할2푼7리(159타수 52안타)로 올랐다.
이대호는 그동안 교류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일본 진출 3년간 교류전 72경기서 타율 3할3푼6리 17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교류전에서도 타율 3할7푼6리 6홈런 2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2회초 1사 후 볼넷을 골라 나간 이대호는 4회초 무사 1루서도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두 차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은 밟지 못했다.
1-4로 뒤진 5회 2사 1루서는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마쓰다 노부히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소프트뱅크는 나카무라 아키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다.
이대호는 7회 무사 1루서는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높게 바운드된 공을 상대 유격수 앤더슨 에르난데스가 놓치고 말았다. 팀은 계속된 1,3루 찬스서 마쓰다의 희생플라이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3-4로 뒤진 8회초 2사 1,2루서는 상대 다섯번째 투수 마타요시 가즈키의 몸쪽 높은 직구를 건드렸다 투수 앞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소프트뱅크는 3대4로 주니치에 패배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