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올시즌 최다이닝인 8이닝을 던지며 한달여만에 값진 승리투수가 됐다.
차우찬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8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팀이 4대1로 승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지난 4월 22일 창원 NC전 이후 37일만의 승리.
나쁘지 않은 피칭을 해왔으나 승운이 없었다. 지난 4월 5일 잠실 LG전과 4월 28일 대구 LG전서는 두번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임창용이 블론세이브를 하며 팀도 패했고, 자신의 승리도 날아갔다.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는 7이닝 4안타 무실점의 만점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결국 승패없이 물러나야했다.
다시 만난 LG에 이번엔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3회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하며 기세를 높였다. 2-0으로 앞선 4회말 선두 오지환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고 연이어 땅볼을 내줘 1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말엔 안타, 볼넷과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허나 2번 황목치승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3번 이병규(7번)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탈출.
4-1로 앞선 8회말 1사후 8번 최경철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위기가 오는 듯했지만 9번 문선재를 삼진, 1번 오지환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잠실구장을 찾은 삼성팬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9회말엔 마무리 임창용에게 바통을 넘겼고 임창용은 이번엔 실패없이 차우찬의 승리를 지켜줬다.
차우찬은 경기후 "아주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운이 안따랐는데 걱정은 하지 않았다"면서 "매경기 공이 좋아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날 공격적으로 피칭한 것에 매우 만족한 모습. "볼넷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구를 해서 투구수를 줄였고 이닝을 길게 던졌다"는 차우찬은 "6회 이날 유일한 볼넷으로 1,2루 상황을 만들어줬는데 순간적으로 리듬이 끊겼다. 보완해야 한다"며 승리에만 도취돼 있지 않고 바로 다음 피칭을 생각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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