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간판타자 이대호(33)의 '홈런 본능'이 무섭게 폭발했다. 올해 두 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3, 14호 홈런을 날렸다. 최근들어 몰아치기 페이스가 더 뜨거워졌다. 지난 5월29일 야쿠르트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5일 동안 3개의 홈런을 친 것. 더불어 이대호가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것은 지난 4월21일 라쿠텐전 이후 42일 만이다.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 달성.
이대호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화끈했다. 0-1로 뒤지던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동점을 만드는 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 구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34㎞의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잠시 숨을 돌린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홈런을 쳤다.
1-3으로 뒤지던 6회초 2사 후 등장해 좌월 1점 홈런을 날렸다. 역시 구보를 상대로 2구째 직구를 받아쳤다. 하지만 이후 이대호는 좋은 찬스를 놓쳤다.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7회초 2사 만루 때 좌측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에게 잡혔다. 이어 9회초 2사후 등장한 마지막 타석 때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멀티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푼4리가 됐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5대6으로 역전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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