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어요."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8대7로 승리했다. 5연승이다. 연장 11회말 2사 1,2루서 박헌도의 좌중간 높게 뜬 타구를 좌익수 최진행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끝내기 2루타가 됐다. 시즌 20호, 통산 919호, 개인 첫 번째 끝내기 안타다.
7-7 동점, 치열하게 점수를 뽑던 양팀은 8회 이후 점수를 내지 못했다. 연장에 돌입한 승부, 승리의 여신은 넥센을 향해 미소지었다.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유재신이 투입됐고, 김하성이 번트 작전을 실패하고 삼진 아웃. 하지만 유재신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켜 1사 2루가 됐다.
끝내기 찬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2사 2루. 한화 벤치는 이택근을 고의4구로 걸렀다. 다음 타자 박헌도는 권 혁의 3구째 공을 받아쳐 좌중간으로 높게 타구를 보냈다. 한화 좌익수 최진행이 잡나 싶었지만, 슬라이딩을 하면서 포구에 실패. 끝내기 2루타가 되고 말았다.
경기 후 박헌도는 "앞에 타자를 거르고 나와 상대를 할 줄 알고 준비를 했다.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고, 내 스윙을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며 웃었다.
이어 "안타가 잘 맞은 건 아니었는데 행운이 따랐던 것 같다. 그동안 타석에서 서둘렀고, 급한 게 있었는데 앞으로는 좀더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해서 앞으로도 찬스가 생기면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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