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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공격피칭'의 진수, 악몽 5월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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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류제국(32)이 4일 마산 NC전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날카로운 견제구로 잡았다. 이어 후속 타자 이호준(중견수 뜬공)와 이종욱(유격수 땅볼)을 잡았다. 3~6회에도 무실점.

류제국은 7회 테임즈와 이호준에게 연속 볼넷으로 맞은 위기에서 이종욱에게 내야 땅볼로 1실점했다.

류제국은 공격적인 피칭이 통했다.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과 좌우 구석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또 강약 조절이 절묘했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상황에서 바로 승부구를 던졌다.

포수 유강남과의 배터리 호흡도 잘 맞았다. 결정구는 직구와 변화구(커브)를 다양하게 섞어 던졌다. NC 타자들이 타석에서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4번 타자 테임즈만 2안타를 쳤다.

류제국은 7이닝 2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1실점 호투했다. 4-1로 리드한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류제국은 최근 2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다. 2경기에서 무려 홈런을 7방 맞았다. 지난달 23일 사직 롯데전에서 3⅓이닝 동안 홈런 4방에 9실점했다. 29일 잠실 삼성전에선 7이닝 3홈런으로 3실점했다.

하지만 그는 6월 첫 등판에서 5월과는 완전히 달라진 안정감을 보였다. 무릎 수술을 딛고 5월초 복귀한 류제국은 5월 한 달 4차례 선발 등판, 1승3패로 부진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