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린스컴이 백악관 방문행사에 동참하지 않은 것이 화제를 모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5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D.C의 백악관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2010년과 2012년에도 우승을 한 뒤 백악관을 찾았으니 최근 5년간 세번째 방문.
구단 최고경영자 래리 베어와 브루스 보치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참석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우승의 주역이었던 매디슨 범가너를 "모든 위대한 팀에 있었던 기둥과도 같은 선수"라고 극찬했고, 보치 감독에게도 "명예의 전당으로 가는 경력을 쌓고 있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보치 감독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등번호 44번이 찍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선물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선수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 유독 린스컴만 빠졌다. 바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이 예정된 투수. 린스컴은 이미 2011년과 2013년에 백악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첫 방문이라면 모르지만 이미 두번이나 다녀왔기 때문에 린스컴은 중요한 행사에도 다음 경기를 더 중요하게 여긴 것. 백악관이 아닌 필라델피아로 먼저 날아가 휴식을 취하며 차분히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린스컴은 AP통신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나를 보고 싶어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농담을 하며 "무례하게 비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백악관 방문도 포기하고 경기를 준비한 린스컴이 어떤 피칭을 보여줄까. 린스컴은 올시즌 10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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