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퇴출 결정을 내린 찰리,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규정과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kt 위즈의 선택에 달려있다.
NC는 5일 찰리의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 KBO 관계자는 "곧바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버 공시된 선수의 타팀 이적은 일주일 안에 판가름난다. 웨이버 공시 후 일주일 안에 영입을 요청한 팀이 있다면, 이적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선수의 영입을 요청한 구단이 복수일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웨이버 공시 후 일주일 뒤의 시점을 기준으로, 낮은 순위의 팀이 영입할 수 있다.
또한 찰리가 외국인 선수기에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현재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선수를 보유중이다. 만약 찰리를 영입하려면, 기존 외국인 선수 한 명을 마찬가지로 웨이버 공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만약 찰리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와 특정 선수를 웨이버 공시할 경우, 다른 구단도 이를 알게 된다. 하지만 선뜻 외국인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기 힘든 이유가 있다. 만약 후순위에 있는 팀이 또다시 외국인 선수를 퇴출시키면, 찰리도 뺏기고 멀쩡한 외국인 선수도 버리게 되고 만다.
현재 순위표 가장 아래 있는 팀은 kt다. 10위의 순위가 일주일 사이에 바뀔 일은 없다. 결국 kt가 영입 신청을 할 경우, 다른 구단은 찰리를 데려갈 수 없다.
kt는 이미 부진한 외국인 투수 시스코를 퇴출시키고, 타자 댄 블랙을 데려왔다. 또다른 선발투수 어윈 역시 부진에 빠져 교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2년간 한국 무대에서 최고의 외인으로 자리한 찰리는, kt에게 구미가 당기는 카드일 수 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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