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31)가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정규투어 데뷔 9년 만이다.
이태희는 7일 경기도 여주의 360도 컨트리클럽(파71·7024야드)에서 열린 넵스 헤리지티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이태희는 3라운드까지 벌어놓은 점수 덕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내 허인회(28·14언더파 270타)를 2타차로 따돌렸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한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이태희는 우승 상금으로 1억2647만3400원을 받았다. 기존 총 상금 4억원에다 입장권, 기념품 판매 수익금이 더해졌다. 판매 수익금이 더해 져 총 상금은 6억3236만7000원이었으며 이중 20%가 우승 상금이 됐다.
이태희가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사이 10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허인회는 10번홀까지 버디 5개를 쓸어담아 6타로 격차를 좁혔다. 허인회는 12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그러나 이태희는 이 홀에서 2m 남짓한 파퍼트를 놓쳐 1타를 잃었고, 격차는 순식간에 4타가 됐다.
허인회의 맹타는 계속됐다. 허인회는 15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또 1타를 줄여 3타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태희는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2타차로 쫓겼지만,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태희는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고, 허인회의 상승세도 멈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이정민(23)이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정민은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 오션코스(파72·6134야드)에서 끝난 마지막 날 경기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박성현(22)과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기록한 이정민은 파에 그친 박성현을 누르고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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