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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은 너무 힘들다. 외부 변수가 있다. 여전히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KBO 공인구의 높은 평균치의 반발계수. 실전에서 그 체감는 더욱 심하다. 많은 사령탑들이 지적하는 부분. 또 하나 심판진의 짜디짠 스트라이크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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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강력한 외부변수 외에도 타자들의 타격 기술 향상은 매우 인상적이다. 한 내야수는 "확실히 수비시 타구가 빨라졌다. 반발계수의 영향은 개인적으로 모르겠지만, 확실히 타자들이 그만큼 좋은 포인트에서 공을 맞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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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쓸만한 필승게투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타자, 한 이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없다. 상대의 공격 흐름을 일시적으로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 결국 투수들의 기량 향상이 '타고투저'의 흐름을 깰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그래야 하는 당위성도 있다. '타고투저'와 '투고타저'의 사이클은 투타의 테크닉이 균형적으로 발전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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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팀이 지고 있는 상태나 크게 이기도 있는 상태에서 등판할 때와 클러치 상황에서 투구내용은 극과 극이다. 질적으로 다른 심리적인 부담감의 차이 때문이다.
무슨 말일까. 최대한 심리적인 압박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상황을 코칭스태프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많이 지고 있을 때 투입한 뒤 많이 이기고 있을 때 투입을 하고, 성공을 거둘 경우 전진한다. 3~5점차 리드할 때와 리드 당할 때, 2~3점 차 리드할 때와 리드 당할 때의 상황 등을 차례차례로 단계별로 투입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즉, 심리적 압박이 서서히 올라가는 상황을 단계별로 투입하면서, 잠재력 높은 투수들에게 적응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구단이 이런 방식을 채택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세밀하거나 정확히 정립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승부처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부족하고, 당장 승리가 급한 팀의 경우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항상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결국 전진하는 과정에서 신예투수들은 좌절할 가능성이 많다. 염 감독은 "이 경우 다시 후퇴해야 한다. 다시 심리적인 압박감이 떨어지는 상황을 택해 마운드에 투입해야 하고, 이런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A급 필승계투조가 탄생할 수 있다"고 했다. 넥센의 경우 현재 그 과정에 있는 선수가 김영민이다.
10개 구단이 만들어지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하향평준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결국 잠재력 높은 선수들의 기량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만이 이런 약점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다. 극심한 타고투저의 시대. 결국 투수력의 강화가 가장 시급하다. 이런 의미에서 염 감독이 강조하는 전진과 후퇴의 시스템은 10개 구단 보다 좀 더 정밀하게 가동될 필요가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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