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대형-고가 아파트로 인식되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실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실용적인 중소형으로 변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 물량 10가구 중 9가구가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공급 비중 커져
주상복합 아파트는 전체 분양물량 대비 전용면적 85㎡이하가 차지하는 공급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6,500가구로 올해 공급된 물량(6,997가구)의 93%에 이른다.
전용면적 85㎡이하 주상복합 아파트의 공급비중은 2007년 1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점차 늘어나 2011년 이후부터 전체 물량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으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 단점 보완-일반아파트처럼 환기와 통풍에 유리한 판상형 배치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아파트와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의 장점을 섞어 선호도를 높여가는 추세다. 발코니 확장과 평면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형 아파트의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다. 통유리와 미들창을 사용해 환기와 통풍이 취약했던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와 달리 일반 아파트처럼 완전히 열고 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창문을 부착하고 내부에는 LED전구를 사용해 환기 문제와 관리비 부담을 해소했다.
평면 설계도 개선했다.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 외관구조는 주로 '+자형', 'Y자형', '□자형' 등의 타워형으로 설계돼 외관 형태에 따라 일부 세대는 사각형 평면이 아닌 다각형 형태로 설계된다. 처음에는 특이한 구조로 수요자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가구 배치 등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자 오히려 선호도가 낮아졌다. 이를 보완해 최근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판상형과 타워형을 결합시켜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공간 활용이 극대화 되는 다(多)베이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상품으로 설계되면서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에 분양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는 총 264가구 중 24가구를 제외하고 전용면적 84㎡로 공급해 일반분양 청약경쟁률이 11.79대 1로 높았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3차는 전용면적 59㎡와 85㎡이하 소형만 공급해 1순위에서 4.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이어져
실용성을 갖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공급은 계속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세권에서 중소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된다. 아파트 6개동, 총 1,316가구, 오피스텔 1개동, 총 182실의 대단지 공급되고, 아파트 면적구성은 전용 84㎡ 단지 면적에 8개 타입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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