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긴급 이사회를 열고 메르스에 대한 논의를 했다.
선수협은 8일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서재응 회장을 비롯해 각 구단 선수 대표와 이사들이 모여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에 대한 협의를 했다.
메르스는 완치된 환자가 나오기도 하지만 확진환자가 점점 늘고 발병 지역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많게는 2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는 야구장에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관중도 메르스 공포가 있지만 뛰는 선수들도 이에 대한 공포감이 없을 수 없다. 게다가 누군지도 모르는 팬들과도 만나야 한다. 전염이 되는 메르스 걱정없이 팬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혹시나 선수 중에 확진 환자가 나온다면 당장 그 구단은 1군 선수들이 전체 격리될 가능성도 있다. KBO와 구단이 선수들에게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경기를 중단할 수는 없다.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은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으니 선수들이 불안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아프면 병원을 가야하는데 병원에서 메르스가 전염된다고 하니 어떤 병원을 가야할지, 아무래도 팬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선수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많았다"라고 했다. 허나 KBO에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 당초 선수들의 의견을 모아 선수협에서 리그 중단을 KBO에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그런 논의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선수협은 메르스에 대해 상황에 따라 KBO와 긴밀히 대처할 계획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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