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안정환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신태용, 이운재, 최진철이 '청춘'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KBS 예능국의 2015년 기회 프로젝트 '청춘'(연출 최재형)은 축구 미생들이 축구 완생이 돼가는 과정을 보여줄 논픽션 버라이어티. 축구를 포기할 위기에 놓인 유망주들의 도전과 그들의 진짜 '축구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고 재기의 기회와 발판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춘'은 지원자 2,300명 중 서류전형 합격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이틀에 걸쳐 1차 경기력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 현장에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올림픽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 이운재, U-17(17세 이하) 대표팀 최진철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그라운드의 여우'라 불렸던 선수시절 부터 '우승 청부사'라 불리며 지도자로도 성공가도를 달려온 신태용 감독은 높은 안목으로 '청춘FC' 안정환, 이을용 감독의 선수선발을 도왔다. 특히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최진철은 수비수(DF)를, 이운재는 골키퍼(GK)를 유심히 관찰했다.
이와 같은 국대급 심사위원 섭외는 '청춘'을 이끌어 나갈 안정환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진철 감독은 "20년 넘게 축구인으로 살아오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꿈을 위해 도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안정환의 설명에 감명을 받았다. 내일(2일) U-17 대표팀 소집 관련된 중요한 일정이 있지만 미리 모든 업무를 끝마치고 테스트 현장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운재 코치는 "직접 현장에 와보니 '청춘'이 예능보다는 리얼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축구미생들의 못다 이룬 꿈이 그라운드에서 필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앞으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일정이 빠듯하지만, 최선을 다해 안정환과 이을용 감독을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다"라며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안정환이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됐을 때 내가 첫 룸메이트였다"고 오래 전 인연을 회상하며 "안정환과 나는 막역한 사이다. 어려운 일이 있다면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사이다. 1일 일정은 올림픽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가 있어 참여하지 못했지만 2일은 모든 스케줄을 비워 놓겠다고 안정환과 약속했다"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1차 경기력 테스트 참가자들 중에 눈에 띄는 선수들도 있었고 냉정하게 말해 기대 이하의 선수들도 있었다"고 분석한 신태용은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의구심을 갖는다면 그 게임은 이미 진 것이다"라며 "절대 포기하지 마라. 자신에게 믿음을 갖고 밀고 나가야 꿈을 이룰 수 있다. 이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청춘' 참가자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라고 강력한 어조로 조언했다.
한편 안정환, 이을용 감독은 1차 경기력 테스트를 완료한 선수들의 경기력과 장단점을 심사숙고하여 판단, 4,50 여명의 합격자들의 2차 경기력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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