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시즌 10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필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 4회말 2사 만루에서 좌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상대 투수는 선발 한현희에 이어 등판한 김대우. 볼카운트 1B1S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낮은 커브를 통타해 홈런으로 만들었다. 1-3으로 끌려가던 KIA는 필의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필은 4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9회말 김승회를 상대로 만루포를 가동한데 이어 시즌 두번째 그램드슬램을 작성했다.
히어로즈 선발 한현희는 3-0으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에서 사구로 1실점한 뒤 강판됐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