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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투수 WAR 톱20, 양현종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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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O리그의 수많은 투수들 중 '팀 승리기여도(WAR)'가 가장 높은 선수는 누굴까. 2015시즌 KBO리그는 전체 일정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스포츠조선은 스포츠통계 전문 업체 '스탯티즈'의 도움을 받아 올해 1군에서 던진 투수들의 승리기여도를 따져봤다. 지난 9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했다. 이번 승리기여도는 평균자책점에 비중을 둔 bWAR과 fWAR(야수들의 지원을 뺀 순수한 피칭 기여도)을 함께 적용해 계산했다.

그 결과,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전체 1위로 드러났다.

▶양현종 독보적이다

양현종의 WAR이 3.23으로 가장 높았다. 그는 이번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 6승2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이번 시즌 다른 투수들에 비해 월등한 건 평균자책점이다. 유일하게 1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강력한 구위로 타자들을 꽁꽁 묶고 있다. 피안타율이 2할대 초반으로 낮았다.

양현종 다음으로는 LG 소사(2.55)다. 양현종과 소사의 차이는 0.7 정도로 제법 났다. 그 다음은 넥센 밴헤켄(2.19) 삼성 클로이드(2.16) 두산 유희관(2.13) 순으로 나타났다. 유희관은 토종 선발로는 양현종에 이어 2위로 선전했다. NC 해커, 롯데 린드블럼, 삼성 윤성환, 삼성 피가로, SK 김광현도 10위 안에 들었다.

▶불펜에선 권 혁 정우람이 최고

선발 투수 뿐 아니라 불펜 투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한화 불펜의 핵 권 혁과 SK 셋업맨 정우람이 WAR 1.36으로 나란히 공동 16위에 올랐다. 둘은 불펜 투수 중 최고로 높았다. 권 혁은 벌써 34경기에서 무려 51⅓이닝을 책임지면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높은 팀 공헌도를 보였다.

정우람은 29경기에서 3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10, 5승2패를 기록했다. 정우람은 권 혁 보다 책임진 이닝은 적었지만 더욱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둘 다음으로는 넥센 필승조 조상우와 롯데 마무리 심수창이 공동 19위로 선전했다.

▶소사, 외국인 투수 넘버 원

소사는 전체 1위 양현종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외국인 투수 중 최고였다. 소사는 13경기에서 무려 84이닝을 책임지면서 이닝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볼넷이 15개로 적었다. 5승5패,평균자책점은 3.64였다.

외국인 투수는 소사를 필두로 밴헤켄, 클로이드, 해커, 린드블럼, 피가로 순으로 10위 내에 6명이 들어갔다. 토종 4명 보다 더 많았다.

구단별로는 삼성이 톱20 안에 클로이드, 윤성환, 피가로, 차우찬까지 총 4명이 올라가면서 가장 많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15시즌 KBO리그 투수 승리기여도(WAR) 톱20(6월 9일 현재)

순위=선수(소속)=WAR

1=양현종(KIA)=3.23

2=소사(LG)=2.55

3=밴헤켄(넥센)=2.10

4=클로이드(삼성)=2.16

5=유희관(두산)=2.13

6=해커(NC)=2.01

7=린드블럼(롯데)=1.96

=윤성환(삼성)=1.96

9=피가로(삼성)=1.77

10=김광현(SK)=1.74

11=레일리(롯데)=1.57

12=차우찬(삼성)=1.56

13=손민한(NC)=1.50

14=스틴슨(KIA)=1.40

15=장원준(두산)=1.37

16=권 혁(한화)=1.36

=정우람(SK)=1.36

18=정대현(kt)=1.35

19=조상우(넥센)=1.34

=심수창(롯데)=1.34

※자료 제공=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