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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효자 용병 브렛 필, 아버지가 넥센전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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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브렛 필(31)의 아버지 마이클 필씨(56)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브렛 필의 부모는 이번 주 초 KIA 구단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브렛 필의 아버지 마이클 필씨는 1977년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을 뛰고 선수 생활을 마쳤다. 가업을 잇기 위해 선수 생활을 접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브렛 필의 '야구 교사' 역할을 했다는 게 KIA 구단 설명이다.

지난해 KIA에 입단한 브렛 필은 딸 킨리를 광주에서 출산해 화제가 됐다.

필은 10일 현재 타율 3할1푼6리, 10홈런, 4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4번 타자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