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타자 브라운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급히 귀가했다. 아내의 병환 때문이다.
브라운은 12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광판에도 경기 전 브라운의 이름이 찍혔다. 하지만 그라운드에는 조동화가 나섰다.
경기 직전 브라운의 아내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브라운이 인천 자택으로 달려갔다.
어쩔 수 없는 사태에 SK가 롯데쪽에 양해를 구했다. SK 조동화는 얼떨결에 선발 4번타자가 됐다. 하지만 공식 선발 출전은 아니다.
야구 규칙을 보면 경기 전 출전선수 명단을 교환 한 후에는 경기 시작 전까지 이를 철회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 단, 선수의 미도착 등으로 인해 불출전한 경우, 심판진이 명백한 부상이라고 인정한 경우에 교체를 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우타자는 우타자로, 좌타자는 좌타자로 교체해야 한다. 이렇게 교체가 되면 그 선수가 나중에 경기장에 와도 다시 뛸 수 없다.
그런데 우타자 브라운이 나갔는데 어떻게 좌타자 조동화가 들어왔을까. 현재 SK 외야 엔트리에는 브라운과 김강민 외에 우타자가 없었다. 김강민은 이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상황. 따라서 동일 타석 사용 선수가 없을 시에는 다른 타석을 쓰는 선수도 출전할 수 있다는 조항이 적용됐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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