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이어도 해결했을 것이다."
SK 와이번스 조동화가 기상천외한 경험을 했다. 본의 아니게 4번타순에서 경기를 소화하게 됐는데, 진짜 4번타자로서의 가치있는 활약을 해냈다.
조동화는 12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2-1로 살얼음 리드를 하던 4회말 2사 만루 찬스서 상대선발 이상화를 상대로 천금같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안타는 이 1개 뿐이었지만 영양가 만점이었다.
원래 SK는 이날 경기 4번타자로 브라운을 내세웠는데, 브라운이 경기 직전 와이프가 아프다는 말에 귀가를 결정했다. 롯데쪽에 양해를 구하고 SK는 규정상 다른 외야수를 4번 자리에 집어넣어야 해 어쩔 수 없이 조동화를 투입시켰는데 이게 이날 경기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다. 상식적으로는 거포 브라운에 비해 조동화와 상대하는게 덜 부담스러울 수 있었던 롯데였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조동화는 경기 후 "가끔 대수비나 대주자로 4번에 들어가 어색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앞 상황서 이재원이 결승타가 될 안타를 쳐줘 부담없이 타석에 들어섰다. 브라운이었어도 해결을 해줬을 것이다. 추가점을 내야하는 상황서 꼭 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라고 안타 상황을 설명했다.
조동화는 "선수들끼리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자고 다짐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줘 승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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