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는 SK 때만큼 계산이 되는 팀은 아니다."
김성근 감독은 현재 한화 이글스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한화는 13일 현재 승률 5할에 플러스 4승이다.
김성근 감독은 14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우리는 이제 어느 팀과 해도 할만하다. 상대가 봤을 때 이제 쉬운 팀은 아니다. 우리를 쉽게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한화는 경기 히어로가 매일 바뀌고 있다. 그는 "이런 현상은 올라가는 팀에서 나온다"고 했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꼴찌를 밥먹듯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패배의식에 젖었고, 상대팀들은 한화를 손쉬운 상대로 보기도 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아직 우리는 (미래를) 계산할 수 있는 팀은 아니다. 매일 승부를 봐야 한다. SK를 맡았을 때는 김광현이 들어가면 잡는 경기라는 식으로 계산을 했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SK 사령탑 시절이었던 2007년, 2008년, 2010년 세 차례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김성근 감독은 현재 한화의 전력이 2000년대 후반의 SK 보다는 강하지 않다는 걸 인정한다.
그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는 게 간단치 않다. 그러기 위해선 연승이 필요하다. 우리는 계속 지금 정도에서 머물러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요즘 벤치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본다. 시즌 초반에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따라 표정 변화가 제법 있었다.
그는 "팀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내가 흥분하지 않으려고 한다. 흥분하면 내 시야가 좁아진다"고 말했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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