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롯데전에서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5회까지 1실점 호투를 하고 있던 넥센 선발 좌완 김택형은 6회 롯데 2번 김주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벤치를 바라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볼을 뿌리는 왼손 검지에 제법 큰 물집이 생겼다. 5회초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을 때 전력피칭을 한 것이 영향을 줬다. 넥센 벤치는 오른손 언더핸드스로 김대우를 마운드에 올리려 했다. 하지만 곧바로 심판진이 제지 했다.
KBO리그 대회요강 제5조 2항에는 '경기중 심판진이 인정하는 투수교체는 같은 유형의 투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새로운 이닝의 첫 타자였기 때문에 피칭 도중에 투수를 바꾸려면 우투수는 우투수, 좌투수는 좌투수,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는 사이드암 및 언더핸드로 바꿔야 한다. 타자 역시 우타자는 우타자, 좌타자는 좌타자가 나서야 한다. 넥센 벤치는 급하게 좌투수 이상민을 올려 김주현을 상대하고 곧바로 3번 아두치 타석때 김대우를 올렸다. 김대우는 불펜으로 돌아가지 않고 덕아웃에 잠시 들어갔다가 곧바로 나왔다. 김택형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다. 넥센이 6회초 4-1로 앞서 있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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