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김강민과 브라운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의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SK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막판 추격을 힘겹게 물리치며 6대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2연패를 끊었다. 더불어 올해 대전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SK 외국인 선발 켈리 역시 연패를 끊었다. 5⅓이닝 동안 3안타 5볼넷 7삼진으로 2실점하며 선발 3연패를 탈출했다.
그러나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6회 1사까지 96개의 공을 던지던 켈리는 갑작스러운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돼 우려를 안겼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켈리는 6회 1사 2루에서 고동진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김태완에게 초구 볼을 던진 후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켈리는 이미 지난 5월29일 넥센전 때도 같은 증상으로 갑자기 교체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의 중전안타에 이어 2번 김강민의 좌전적시 2루타가 나와 선취점을 냈다. 이어 1-0으로 앞선 3회초에는 1사 2루에서 김강민이 한화 선발 유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2사 주자 없이 타석에 나온 외국인 타자 브라운이 역시 유먼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 4-0으로 달아났다.
기선을 내준 한화는 후반에 맹추격에 나섰다. 6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의 우전 2루타에 이어 1사 후 고동진이 적시 2루타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태완이 SK 두 번째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째를 뽑았다.
SK가 7회 3점을 뽑아 7-2로 달아났지만, 한화의 추격은 계속 이어졌다. 7회말 1점을 낸 뒤 8회말 공격에서 김태완의 사구, 대타 이성열의 우전안타, 허도환의 좌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용규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완이 홈에서 세이프됐고, 2사 2, 3루에서 정근우가 SK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7까지 따라붙었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선두타자 최진행이 사구로 출루하며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고동진이 희생번트를 시도하다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곧바로 김태완의 좌전 안타가 나와 아쉬움이 더욱 컸다. 결국 한화는 1사 1, 2루에서 정범모가 삼진, 권용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5번째 4연승 도전을 무산시켰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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