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날 16안타를 맞았지만, 4실점으로 막고 5대4로 접전 끝 승리. 그리고 이날도 4-4 동점에서 삼성의 필승계투조를 공략하며 야금야금 스코어를 벌렸다.
Advertisement
하지만 9회 마무리 노경은이 최형우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두산은 또 한차례의 뼈아픈 역전패를 했다. 적장 류중일 감독조차 "보기 드문 경기가 나왔다"고 말할 정도로 완벽한 반전의 경기였다.
Advertisement
하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실망할 필요가 없다.
Advertisement
정상적인 선발 투수 맞대결에서 패배, 혹은 상대의 타선이 폭발해 대패를 하는 경우는 깔끔하다. 패배의 후유증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말리는 상황에서 끝내기 패배, 여유있는 리드를 하다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는 그 후유증이 오래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기본적으로 두산의 강한 선발 투수진과 타력, 그리고 강한 수비가 충분한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선발 투수와 타력, 그리고 수비력 역시 일정한 사이클이 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요소가 끊임없이 중간계투진의 약점을 막아주는 '영양분'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특이한 부분도 있었다. "허약하다"고 평가받는 두산의 중간계투진은 나름 희망적이다. 잠재력이 뛰어난 젊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좌완 이현호와 함덕주가 있다.
시간은 두산 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질 수 있는 두산의 중간계투진이다. 베테랑 이현승이 부상에서 복귀,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오현택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14일 NC전과 16일 삼성전은 함덕주 오현택 이현승이 승부처에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두산은 승리할 수 있었다.
게다가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두산 김태형 감독은 "초보같지 않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는다. 게다가 선수기용 면에서 확실한 원칙과 그 이유가 있다. 때문에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매우 높다. '계산이 잘 서지 않는' 중간계투진도 무난히 이끌고 있다. 17일 역전패 과정에서 9회 노경은은 심하게 흔들렸다. 불펜에서는 이현승과 함덕주가 몸을 풀고 있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을 흔들지 않았다. 결국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볼 때 노경은이 마무리 역할을 해야 팀이 강해진다는 계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확실히 믿을 만한 중간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실패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플랜 때문에 두산은 뼈아픈 역전패가 많지만, 두산의 중간계투진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아직 비관도 낙관도 하기 이른 시점이다. 두산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력변화의 폭이 커질 수 있는 팀이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없고, 유네스키 마야 대신 앤서니 스완잭이 영입됐다. 여전히 중간계투진은 기복이 있다. 하지만 경기력의 변동을 볼 때 시간은 두산의 편이 될 확률이 더 높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너만 보면 설레” 유부남 프로 골퍼, 수강 중단 통보에 강제 목키스·폭행 (사건반장) -
세상 떠난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마지막 모습 담겼다..다시 못볼 투샷 ('나혼산') -
임주환, 물류센터 일용직 사실이었다..소속사 “근무 경험 맞다” [공식] -
성시경, '수억횡령' 매니저 가고 '일잘러' 日매니저 왔다…열도 방송 진출 '척척' -
최정윤, 재혼 후 달라진 삶.."父 부재 느끼던 딸 성격도 밝아져" -
‘경찰관 역’ 유명 배우, 화재로 사망..아내는 남편 구하려다 심각한 화상 -
'40세' 문채원, '돌싱' 서장훈 녹인 플러팅 "장훈아 1조만 줘봐" ('미우새') -
임주환 "지하철·버스 타고 스케줄"…물류센터 근무만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