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둔 두산의 덕아웃.
두산 김태형 감독이 갑자기 "우리 팀 마무리, 이리 좀 와 봐"라고 불렀다.
그라운드에서 연습을 마치고 라커룸에 들어가려던 노경은은 머리를 긁적이며, 김 감독 앞에 섰다.
김 감독은 "이기는 경기를 좀 하자. 깔끔하게 하는 건 좋은데 지는 건 아니잖아"라며 웃으면서 말했다.
두산은 아까운 경기를 놓쳤다. 1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까지 7-4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노경은은 삼성 최형우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결국 두산은 4연승이 좌절됐다. 선두를 달리고 있던 두산은 2위 삼성과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다시 삼성에게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굳은 표정의 노경은은 김 감독 앞에서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웃으면서 "난 열심히 하는 거 좋아하지 않아. 잘하는 걸 좋아하지"라고 농담을 던졌다.
김 감독의 가벼운 채근에 노경은은 약간 표정이 풀어지며 "네. 잘해서 꼭 이기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그래 좋아"라고 화답했다.
취재진 앞에서 김 감독이 노경은을 일부러 불러세운 의도는 명확했다. 노경은에 대한 비판을 하자는 의미가 아니었다. 이미 노경은 스스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오히려 공개적으로 가볍게 지적하면서 그의 부담감을 덜어주려는 의도였다.
김 감독은 "현 시점에서 우리 타자와 투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비판적인 태도도 잃지 않았다. 그는 "전날 노경은의 공은 타자와 싸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두 명의 투수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노경은으로 밀어부쳤다"며 "노경은은 여전히 우리 마무리지만, (당일 컨디션이 나쁜) 상황에 따라 끊어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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