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예상하고, 강수를 뒀지만 kt 위즈는 울어야 했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이날 전국에 비 예보가 있었다. 그런데 광주 지역에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그렇게 양팀의 경기가 오후 5시 시작됐다.
하지만 비 예보는 계속해서 있었다. 이런 경우 감독들의 경기 지휘 스타일이 바뀌기 마련. 선취점을 뽑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리드 상황을 만들기 위한 과감한 선택을 한다.
이날 kt 조범현 감독이 그랬다. 1-1로 맞서던 3회말 1사 3루 위기서 선발 김민수를 조기 교체했다. 좌완 윤근영이 마운드에 올라와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그리고 1-1이던 4회초 1사 1, 2루 찬스서 박경수를 대신해 장성호를 대타로 출격시켰다. 주전 2루수를 빠른 타이밍에 교체한 이유는 1점을 빼내기 위해서였다.
4회에는 병살로 득점하지 못했지만 5회초 상대 선발 험버의 실책으로 인해 행운의 득점을 한 kt. 5회말만 잘 넘기면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런데 5회말이 시작되자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경기가 중단됐다. 30분 후 비가 그쳐 그라운드 정비를 시작했는데, 다시 빗줄기가 굵어졌다. kt 입장에서는 비가 조금만 늦게 내렸다면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하루였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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