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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에 담긴 물의 양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위권 팀에서 보면 5할 승률이 부러워 보이는데, 조금 욕심을 갖고 보면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이다. 5할 승률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올해도 어림없다. 20일까지 KBO리그 10개 팀 중 7위까지 승률 5할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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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구단조차 어리둥절하게 했던 선전 이후, KIA는 승률 5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무너질 것 같은데도 버텨내고, 치고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도 제자리걸음이다. '5할 본능'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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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KIA는 3연승 후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다. 24승26패. 다시 뒤걸음질을 했다. 들쭉날쭉 뿌리가 깊지 못한 전력이 원인이다. 마운드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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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을 차린 KIA는 6월 9~1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2승을 챙겼고, 삼성에 1승1패를 맞섰다. 부담스러운 상위권 두 팀을 맞아 3승2패를 기록, 30승30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씩씩하게 치고날갈 줄 알았는데, 지난 주중 9위 LG 트윈스에 1승2패. 불펜 난조에 변비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승률 5할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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