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논픽션 버라이어티 '청춘'(연출 최재형)은 지원자 2,300명 중 서류 전형 합격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이틀에 걸쳐 1차 경기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첫째 날에는 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 최진철 감독과 올림픽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 이운재가 심사위원으로 합류, '청춘FC'의 안정환, 이을용 감독의 조력자로 나섰다.
테스트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기 전 안정환은 "첫째, 절대 부상을 당해서는 안 된다. 위험한 플레이는 자제해 달라. 둘째,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나에게 열정을 보여달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어 "개인플레이는 보지 않는다. 팀을 위해 뛰어 달라. 개인플레이는 마이너스 점수가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안정환은 이에 대해 "이곳에 모인 지원자들의 개인적인 기량과 체력은 우리가 앞으로 상대해야 할 팀들의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떨어진다"며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팀플레이다. 간절한 선수들이 뭉쳐 응집력을 발휘해야만 한다. 팀을 위해서 뛰는 선수만을 선발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의 머릿속에는 이미 '청춘FC'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한편 늦은 시간까지 경기가 계속되자 안정환은 "하루에 이렇게 경기를 많이 본 적은 축구인생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진철은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밥도 못 먹고 하루 종일 경기만 보다보면 배고픈 것도 잊는다"라며 후배의 어깨를 두드렸다. U-17 대표팀을 맡아 유소년 선수 발굴에 총력을 기울였을 최진철 감독만이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이날 네 명의 레전드들은 30분씩 총 12경기에 임했던 약 250여명의 선수들을 지켜봤다. 강렬한 태양아래 팔만 새카맣게 타버린 안정환은 특유의 투덜이 화법으로 "이거 어떻게 하냐"며 제작진에게 핀잔 아닌 핀잔을 주기도. 옆에 있던 이운재는 "우리 정환이 팔만 탔다. 아주 촌스럽게 잘탔다"라는 농담으로 현장에 웃음을 불어넣었다.
한편 '청춘'은 축구 미생들이 축구 완생이 돼가는 과정을 보여줄 논픽션 버라이어티. 축구를 포기할 위기에 놓인 유망주들의 도전과 그들의 진짜 '축구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고 재기의 기회와 발판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7월 11일 밤 10시 15분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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