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SKT)가 1년만에 화려하게 부활하며 '스타크래프트2'에서 첫 양대 개인리그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었다.
김도우는 20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2 결승전에서 탁월한 전략을 바탕으로 팀 동료인 조중혁에 4대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년전 2014 GSL 시즌2에서 우승한 이후 개인리그에서의 부진을 한번에 씻으며, GSL과 함께 스타리그 우승까지 등극하는 첫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김도우는 지난 1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팀 동료인 중혁이에게는 미안하지만, 4대1로 가볍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염을 토했는데, 자신의 약속을 그대로 지키기도 했다. 지난 시즌1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조중혁은 김도우라는 벽을 넘지 못하며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1세트를 따냈지만 조중혁에 2세트를 내주며 1-1로 팽팽히 맞선 3세트부터 김도우의 일방적인 페이스가 시작됐다. 예언자와 추적자 유닛을 활용하는 영리한 운영으로 다시 흐름을 잡은 김도우는 4세트에서 폭풍함을 빨리 만들어내 조중혁의 허를 찌르며 가볍게 승리했고, 5세트마저 한 방 병력을 활용해 조중혁의 진영을 완파하며 승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도우는 '스타2'로 전환한 후 종족까지 바꾸는 승부수로 지난해 GSL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계속 슬럼프에 빠지며 큰 시련을 겪었기에 이번 우승은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김도우는 "지난 1년간 종족 운이 좋았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다시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꾸준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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