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을 멀티 수비수라 불러도 좋을 듯. 이번엔 3루수로 나섰다.
구자욱은 23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2번-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올시즌 주로 1루수와 외야수로 출전했던 구자욱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입단할 때 3루수였던 구자욱은 상무를 거치며 외야수와 1루수로 주로 나섰다.
채태인이 무릎 통증으로 빠질 때마다 1루수로 출전했던 구자욱은 이날 채태인이 선발 1루수로 복귀하면서 박석민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3루수로 나서게 된 것.
구자욱은 올시즌 확실한 자신의 포지션을 가지고 주전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주전이 빠졌을 때 '땜빵'으로 나서며 47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규정타석까지 채우고 있다. 올시즌 타율 3할7리에 8홈런, 28타점, 9도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6월 들어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것도 류 감독이 구자욱을 3루수로 출전시킨 이유 중 하나다.
구자욱은 "이제 내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3루수로 나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3루수 첫 출전의 소감을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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