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미래를 위해서라도 외국인 선수가 보강돼야 한다."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한 방안을 설명했다.
kt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투수 필 어윈을 웨이버 공시한다고 발표했다. kt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55만달러를 투자해 어윈을 영입했다. 구위도 좋고,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상은 달랐다. 상대를 압도할만한 구위를 가지지 못한 가운데, 제구까지 흔들리자 한국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여기에 프로선수로서 하고자 하는 의욕까지 보여주지 못해 일찌감치 조범현 감독의 눈밖에 났다.
투수 앤디 시스코를 퇴출시키고 타자 댄블랙을 영입한 kt는 어윈에 대한 교체 작업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땅한 대체 자원이 나타나지 않아 교체를 미루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어윈은 25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는데, 2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6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어윈의 한국 무대 성적은 12경기 56이닝 1승7패 평균자책점 8.68이다.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물색중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 좋은 자원들이 많이 나와있지 않은 시점이라 시간을 조금 더 두고 신중히 새 선수를 선택하려 한다"고 했다. 일단 기본은 투수다. 조 감독은 "정대현, 엄상백 등 어린 선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당장 성적을 떠나서라도 로테이션을 지켜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수준급 외국인 선수가 영입돼 올시즌 한국 무대를 경험하고, 내년 시즌까지 활약해주는 것이다.
타자 영입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다. 조 감독은 "중심 타선에 외국인 타자 3명이 배치되면 공격력이 확실히 나아지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올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마무리 훈련, 내년 스프링캠프 분위기도 좋아진다. 그래야 내년 시즌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어윈의 빈 자리를 채울 외국인 선수가 꼭 필요하다고 조 감독은 설명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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