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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클럽'에서 그가 연기한 이진배는 방명수(변요한)와 같은 작업실을 쓰는 만화가다. 방명수보다 빨리 데뷔했지만 아직 유명세를 타진 못했고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다. 그리고 방명수의 전여친, '여우' 라라(류화영)의 팬이기도 하다. 설정만 보면 간단한 캐릭터다. 한마디로 '은둔형 외톨이 오타쿠'다.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는, 그래서 별다른 매력도 찾기 어려운. 그저 주인공이 인기 웹툰 작가라는 설정을 부각시키기 위한 보조 인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고현은 게슴츠레 뜬 눈, 어눌한 말투,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보이는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이진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이진배란 역할을 위해 4kg 이상을 찌웠다. 그 역할을 위해서 눈을 게슴츠레 뜬다거나 외관적인 모습을 많이 만들려고 했다. 이런 모습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사실 내가 예쁘거나 멋지게 나왔으면 그건 좀 아니었을 것 같다. 내가 망가졌을 때 (변)요한이 형과의 케미가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배우로서 외모를 포기했다는 건 나한테는 어떻게 보면 용기내서 도전한 거다. 그 점에 있어서는 만족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현은 "모든 씬이 재밌었는데 짜장면 먹는 씬은 정말 웃겨서 서로 연기를 못했다. 서로의 연기가 너무 웃겨서 재밌었다. 짜장면을 새 것처럼 보이려고 물을 붓고 그런 작업들을 했는데 다들 후루룩 먹지 않고 조금씩만 먹었다. 그걸 TV로 보면서도 웃겼다"며 "(변)요한이 형과는 내가 독립영화를 할 때 술자리에서 만났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났는데 워낙 연기 호흡이 비슷하다. 디테일에 집중한다. 서로 그런 연기를 좋아해서 합이 잘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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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타트는 잘 끊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신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는 자신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고현은 "나도 한번 냄새를 맡았고 계속 먹이를 찾아 나설거다. 사실 가장 보통의 인간, 특징적인 게 없는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을 연기해보고 싶다. 내가 도전하고 싶고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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