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끝에 승리를 따내며 1위를 지켰다.
삼성은 1일 목동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연장까지가는 난타전 끝에 13대10으로 승리했다. 43승30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LG를 꺾은 두산과 1게임차를 유지한 1위를 달렸다.
3-3 동점이던 6회초 타자 일순하며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묶어 4점을 내며 7-3으로 앞설 때만해도 삼성의 승리가 당연해보였다. 상대의 필승 투수인 조상우를 무너뜨리며 점수를 뽑았기 때문. 하지만 넥센의 반격도 거셌다. 6회말 유한준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얻어 7-7 동점을 만든 것. 삼성이 실책 2개와 폭투 등으로 흔들린 것이 컸다.
6회말 2사 1,3루서 안지만이 마운드에 올라 박병호를 투수땅볼로 처리하며 불을 끈 삼성은 7회초 박한이의 결승 좌전안타와 상대 좌익수 고종욱이 박석민의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는 실책으로 1점을 더해 9-7로 앞서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7회말 1점을 내줘 1점차로 쫓겼지만 8회초 이승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9회말에 등판해 박병호와 유한준을 아웃시킬 때만해도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허나 김민성의 2루타에 이어 윤석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삼성의 타격은 살아있었다. 선두 4번 박찬도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고 이승엽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7번 박해민이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1점을 뽑은 삼성은 이지영의 우전안타와 김상수의 내야땅볼로 2점을 더 추가해 13-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지난 6월 21일 이후 열흘만에 마운드에 올라 9회말에 2점을 내줘 시즌 세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10회말엔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선발 금민철이 4⅓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잘막았지만 조상우 손승락 등 믿었던 불펜진이 무너진게 아쉬웠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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