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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외국인 선수 '농사'는 지난해가 최악이었다. 그나마 시즌 중 합류한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후반기 연승 행진을 거듭하며 팀에 도움을 준 것이 위안이었다. 올시즌을 앞두고 SK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일찌감치 밴와트 재계약을 결정을 내린 뒤 옥석을 가리듯 오랜 고민을 한 끝에 투수 메릴 켈리와 타자 앤드류 브라운을 영입했다. 하지만 시즌 들어 켈리와 밴와트는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거르는 일이 잦고, 브라운은 기대와는 달리 시즌 3개월을 소화했는데도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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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출발이 좋았던 브라운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답답한' 타격으로 일관하고 있다. 1일 kt 위즈전까지 69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18홈런, 44타점의 성적. 그러나 6월 이후에는 20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 4홈런, 9타점에 그쳤다. SK의 중심타자로서 타점 부문이 대단히 아쉽다. 클러치 능력이 다른 팀 타자들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브라운은 홈런 18개 가운데 솔로포가 10개나 되고, 득점권 타율은 2할9리에 불과하다.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 안타보다는 볼넷을 얻어 나가는 경우가 많다. 44개의 볼넷 가운데 주자가 있을 때 얻은 것이 27개다. 물론 상대가 좋은 공을 던질 리 없지만, 비슷하면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리는 적극적인 타격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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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와트의 부상 악몽은 올시즌 두 번째다. 지난 4월 16일 인천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강타당하며 한 달간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골절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발목이 심하게 부어올라 회복하는데 꽤 긴 시간이 소요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나선 8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86의 안정된 투구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부상은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교체 등 거취 문제까지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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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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