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1일 현재 43승30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아슬아슬한 1위다. 2위 두산이 1게임차로 따라붙고 있고, 3위 NC도 1.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4위인 넥센도 3게임차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후반기에서 더 나은 성적을 위해선 역전승이 중요하다고 했다. 류 감독은 "전반기를 보면 선발들이 초반에 3,4점 정도를 내주면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선발이 초반에 무너진 뒤 추격조들이 점수를 허무하게 내줬다. 3점차로 지고 있다가 경기 중반에 점수를 더 줘서 7,8점까지 차이가나니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도 이기지 못한 일이 많았다"라고 했다.
실제로 올해 삼성이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의 승률은 2승23패로 8푼밖에 되지 않았다. 전체 10개 팀중 8위의 성적. 5회까지 이기고 있을 땐 34승4패로 8할9푼5리의 승률이었다. 전체 2위. 리드하고 있을 때 필승조가 잘 막고 추가점이 나면서 승리를 지켰다는 뜻. 결국 필승조와 추격조의 전력차가 크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와 분명히 다른 성적이다. 지난해엔 5회까지 앞서고 있을 때의 승률은 57승3무7패로 승률이 8할9푼1리였다. 전체 2위. 올해와 거의 같은 성적이다. 그런데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선 달랐다. 10승33패로 승률이 2할3푼3리였다. 전체 2위였다. 그만큼 지는 경기서도 뒷심을 발휘해 이긴 경기가 많았다는 뜻.
리드를 당해도 역전승을 하기 위해선 추격조가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타선이 터져야 한다. 지난해엔 차우찬이 롱릴리프로 좋은 역할을 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올해는 추격조에서 그런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다.
류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잘해줘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8회 안지만-9회 임창용에게 넘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둘이 맞아서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이 둘에게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넘기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들쭉날쭉했던 타선이 최근 살아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6월 한달간 팀타율이 무려 3할1푼2리나 됐다. 구자욱 이지영 등 하위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타선이 살아났다.
부진했던 장원삼이 돌아오게 돼 5명의 선발진이 다시 갖춰졌고, 타선 역시 모두 다 돌아와있는 상태. 결국 중요한 것은 중간계투진이다. 중간의 활약 여부가 삼성의 사라진 역전승을 되찾는 핵심이고, 5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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