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독특한 시즌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홀수 달과 짝수 달의 성적의 기복이 현저합니다.
3월 28일 광주에서 벌어진 KIA와의 개막 2연전을 포함해 3월 3경기에서 LG는 전패했습니다. 승률은 0이었습니다. 시즌 준비가 미흡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월에는 23경기에서 13승 10패 승률 0.565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극적인 역전승이 많았습니다.
5월은 LG가 잊고 싶은 한 달이었습니다. 26경기에서 8승 1무 17패 승률 0.320에 그쳤습니다. 이병규, 이진영, 손주인이 부상으로 차례로 이탈한 것이 이때입니다. 그러나 6월에는 4월과 동일하게 23경기에서 13승 10패 승률 0.565로 선전을 펼쳤습니다. 베테랑을 대신한 젊은 선수들이 1군에 정착해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7월 들어 5경기에서는 1승 4패 승률 0.200으로 부진합니다. 7월 첫째 주 주말 삼성과의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탓입니다.
LG는 80경기에서 35승 1무 44패 승률 0.443로 9위를 기록 중입니다. 짝수 달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만큼 홀수 달에도 그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LG의 전력이 짜임새가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컨디션 조절 실패로 인해 LG가 완전한 전력을 갖추고 치른 경기는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첫째 주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7월에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일정은 나쁘지 않습니다. 21일부터 맞대결하는 넥센을 제외하면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리고 있는 팀과는 만나지 않습니다.
올스타전 이전까지는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하는 일정입니다. 7월 둘째 주에는 롯데, 한화를 잠실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치릅니다.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에는 광주 원정을 떠나 KIA와 3연전을 치릅니다. LG가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들과의 승차를 좁힐 수 있습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에는 넥센, kt와 홈 6연전을 치릅니다. 7월 마지막 주는 사직으로 원정을 떠나 롯데와 주중 3연전을 치릅니다. 7월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SK와의 원정 주말 3연전의 첫 경기를 치릅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첫 번째 일정인 넥센과의 3연전을 잘 치를 경우 여세를 몰아갈 수 있습니다.
LG가 7월 첫째 주 고전한 원인은 선발진과 불펜진의 동반 부진이었습니다. 올스타전 직전까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이길 경기에 마운드를 쏟아 붓는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히메네스의 합류로 타선은 장타력이 살아났습니다. 득점권 기회가 왔을 때 빅 이닝을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해볼 만 합니다.
LG가 7월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시즌 후반 중위권 싸움에 가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7월까지 부진이 이어진다면 하위권에 주저앉을 우려마저 엿보입니다. LG가 홀수 달 징크스를 극복해 반등의 열쇠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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