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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장 눈에 띈 게 선발 투수 박정수(19). 야탑고를 졸업하고 올해 타이거즈에 입단한 사이드암 박정수가 프로 3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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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깜짝 선발 카드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냈다. KBO리그 최강 히어로즈 타선을 5회까지 5안타 2실점으로 봉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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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새끼 호랑이를 보는 듯 했다.
낯선 투수와의 첫 대면에서는 타자가 불리하다. 낯선 투구폼, 눈에 익지 않은 구종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차례 박정수를 상대한 히어로즈 타선은 4회말 2안타를 때려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긴장한 박정수는 폭투로 1점을 내줬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희생타로 추가실점을 했다.
직구 최고 140km를 찍었고, 대부분 130km 중후반에 머물렀다. 그런데 히어로즈 타자들은 스크라이크존 구석에 걸치는 직구,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강판. 하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박정수의 첫승은 날아갔다. 연장 12회 접전끝에 3대4로 끝내기 패를 당했다. KIA로선 아쉬움이 컸던 경기.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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