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제국이 호투하고도 또다시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류제국은 9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류제국은 1-0으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윤지웅이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이 1개가 됐다. 그러나 윤지웅은 추가 실점을 막으며 동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제국은 총 100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3개와 삼진 4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3승을 따낸 류제국은 이후 이날까지 등판한 5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득점 지원을 넉넉하게 받지 못한 탓이다.
지난 6월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⅔이닝 6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패전을 안았고, 6월 2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어 6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역시 승패와는 상관이 없었다.
이날도 류제국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7회 1점을 내주면서 결국 리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승4패를 유지한 류제국은 평균자책점을 4.90에서 4.57로 낮췄다. 올시즌 들어 손에 꼽을 수 있는 역투였다.
1회초 2사 1,2루의 위기를 넘긴 류제국은 2회 선두 오승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계속된 1사 2루서 안중열과 김대륙을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2사후 황재균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간 3루타를 맞았지만, 최준석을 117㎞짜리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를 15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제국은 5회 2사후 아두치에게 사구를 내줬으나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는 황재균과 최준석, 박종윤으로 이어지는 롯데 중심타선을 모두 땅볼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 오승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오현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류제국은 안중열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3루서 대타 정 훈을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린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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