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함께 스완지시티의 중원을 이끌고 있는 존조 셸비가 4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스완지시티는 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셸비와 4년 재계약을 했다. 셸비의 계약은 2019년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2013년 리버풀에서 500만파운드의 이적료로 스완지시티에 이적한 셸비는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잔류와 계약 연장을 결정하며 스완지시티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셸비의 스완지시티 생활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첫 시즌에 42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은 그는 개리 몽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셸비가 불필요한 파울과 이기적인 플레이를 펼치자 몽크 감독은 "바보같은 파울을 줄여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질타를 했다. 지난 시즌 셸비는 경고 10장과 1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잭 코크가 영입된 이후 셸비는 기성용, 시구르드손, 코크와 함께 다이아몬드 전형으로 미드필드진에 포진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수비 부담을 덜면서 그의 강점인 적극적인 공격이 더욱 힘을 냈다. 미드필드진의 활약 덕분에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이후 팀 역사상 최다 승점 기록을 경신했다.
셸비는 재계약과 동시에 새 역사를 꿈꿨다. 그는 스완지시티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4년 재계약을 하면서 더욱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올시즌 스완지시티 플레이에 몇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고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 올시즌에는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꼭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