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소사(30)의 1선발 입지가 흔들린다. 그는 시즌 초반 LG가 흔들릴 때 에이스로서 잘 버텨주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최근엔 기복이 있었다. 한 경기를 잘 던지면 다음 경기에서 어김없이 대량 실점했다. 그 흐름이 한 달 이상 이어졌다. 그러다 7월 두 차례 등판에선 연속으로 부진했다. 4일 대구 삼성전에선 3⅔이닝 7안타(1홈런) 7실점(5자책)했고, 10일 잠실 한화전에선 7안타 5실점했다.
전문가들은 소사가 좋은 구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사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다. 평균 직구 구속이 150㎞를 넘는다. 경기 후반까지도 155㎞ 이상의 빠른 직구를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갖고 있다. 타자들은 소사의 직구는 알면서도 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고 로케이션도 좋다고 평가한다.
그런데 요즘 소사는 승부처에서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한다.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의 피안타율이 3할1리다. 소사의 이번 시즌 피안타율이 2할6푼6리임을 감안할 때 위기에서 약한 모습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최근 "소사가 변화구를 던지다 맞는 경우가 많다. 좋은 직구를 좀더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사는 올해 KBO리그 4년차다. 2012년과 2013년 KIA에서 나란히 9승씩했고, 작년엔 시즌
중반 넥센과 계약, 10승을 올렸다.
이쯤 되면 소사는 KBO리그 타자들의 장단점 파악을 끝냈다고 볼 수 있다. 양상문 감독도 소사가 누구보다 타자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 소사는 승부처에서 상대 타자들을 넘어서지 못할 때가 잦다. 타자들이 소사를 더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소사가 타자를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타자들도 소사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소사가 자신감을 유지하는 건 바람직하다. 하지만 자기 확신이 지나치면 고집이 되고 만다.
전문가들은 "소사가 요즘 변화구 제구가 안 된다.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로 몰리고, 스플리터도 높게 형성될 때가 많다. 또 투구 패턴이 거의 일정해 상대 타자들이 쉬게 적응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염경엽 넥센 감독은 소사에게 구종을 단조롭게 가져가도록 조언했다. 또 소사는 그걸로 효과를 봤다. LG 코칭스태프도 소사를 믿는 것 이상으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주는 조언을 할 필요가 있다.
소사는 이번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 121⅓이닝을 던졌고 7승8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11번이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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