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왼손투수 차우찬이 아쉽게 전반기 등판을 마쳤다
차우찬은 14일 포항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세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4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투구수는 104개.
들쭉날쭉한 피칭이 이어졌다. 좋을 땐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지만 갑자기 제구가 되지 않으며 힘든 피칭이 됐다. 지킬 앤 하이드를 보듯 전혀 다른 투수가 던지는 것 같았다.
1회와 3회는 지킬 박사였다. 1회초 선두 고종욱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켰지만 도루 실패로 잡은 뒤 서건창을 삼진, 윤석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가볍게 출발했고, 3회초엔 고종욱-서건창-윤석민을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그러나 2회와 4회엔 하이드씨였다. 4사구 3개로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2사 만루서 9번 박동원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4회에 맞은 두번째 만루 위기에선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박동원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은 것.
직구 구속이 최고 149㎞까지 나왔지만 들쭉날쭉한 제구력이 결국 넥센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차우찬은 올시즌 전반기에 17경기에 나와 6승4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게 됐다. 피홈런이 17개로 많은 것이 아쉬웠고,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차이가 너무 컸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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