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다시 기운을 차릴까.
최근 불안한 행보를 하던 오승환이 모처럼 탈삼진쇼를 펼쳤다. 오승환은 14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서 5-2로 3점차 앞선 9회초 등판해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24세이브로 요코하마의 야마자키 야스(23세이브)를 제치고 세이브 단독 1위를 되찾았다.
선두 노마를 헛스윙 삼진 처리 한뒤 마루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어 기구치를 우익수 플라이, 휴어홀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세이브를 계속 챙기긴 하지만 불안한 행보를 보였던 게 사실. 지난 6월 27일 요코하마전서 단 6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21세이브를 올린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맞았다. 지난 3일 요코하마전서는 시즌 네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두번째 패전을 쓰라린 경험을 했다. 3-1로 앞선 9회에 나섰다가 5타자에게 아웃 카운트는 1개만 잡고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하며 역전을 내줬다.
4일 요코하마전서는 2점차에서 등판해 솔로포를 맞고 세이브를 올렸고, 12일 요미우리전서도 3점차 리드에서 아베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이날도 안타를 1개 맞았지만 그래도 헛스윙 삼진을 2개나 잡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삼진을 많이 잡는 오승환인데 1경기서 2개 이상의 삼진을 잡은 것은 지난 6월 11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한달여만이었다. 삼진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오승환의 구위가 타자들에게 통하지 않았다는 뜻도 된다.
일단 부활의 조짐은 보였다. 후반기엔 '역시 오승환'이란 찬사를 들을까.
15일 히로시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불펜 대기를 하는 오승환은 1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7,18일엔 일본에서의 첫 올스타전에 나선다. 다시 하루 휴식후 20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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