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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는 61개였고, 볼넷 없이 삼진 1개를 기록했다. 극과 극의 피칭이었다. 직구 구속은 138~143㎞에서 형성됐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2013년과 비교해 구속은 그대로였지만, 공끝의 움직임과 제구력은 기대 이하였다. 3회까지 침묵했던 NC 타선이 4회 들어 집중 안타를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은 정확한 노림수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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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세든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선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더니 김성욱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초구 140㎞짜리 직구가 약간 가운데로 몰리면서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세든은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난타를 당했다. 나성범은 13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테임즈는 140㎞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호준이 우익수 옆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욕심을 내다 아웃됐지만, 그 사이 테임즈가 홈을 밟았다. 세든은 이종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전유수로 교체됐다. 전유수가 후속 타자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세든의 실점은 5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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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회 투구를 시작하기 전 세든은 로진백을 모자 뒷쪽에 묻히는 행위를 해 구심으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2년전에는 없었던 일종의 징크스였다. 1년 9개월만에 돌아온 무대는 낯설고 혹독하기만 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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