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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기세를 막는 쉽지 않았다. 전날 8대1로 두산을 완파했던 kt의 타선. 하지만 4번 타자 댄 블랙이 전날 잔부상의 여파로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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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희관은 더욱 느려진 공으로 kt 타선을 상대했다. 초반 100㎞ 이하의 커브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결정구는 120㎞대 싱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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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130㎞가 넘는 패스트볼은 단 1개도 던지지 않았다. 바깥쪽으로 주로 형성된 패스트볼 역시 120㎞ 중반대에서 구속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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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의 느린, 그리고 맞춰잡는 스타일의 투구는 확실히 반전의 효과가 있었다. 전날 두산은 매우 좋지 않은 경기내용을 보였다. 저스틴 저마노에게 압도당했고, kt 타자들에게 장, 단 14개의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좋지 않은 수비가 있었다. 전날 2개의 실책성 플레이를 한 김현수는 경기 전 약 30분 정도 외야 펑고를 받기도 했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도 "어제는 경기내용 자체가 좋지 않았다. 고비가 있었고, 실책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완패"라고 말할 정도였다. 문제는 다음날 경기에 미치는 부작용이다.
특유의 위기관리능력도 돋보였다. 유희관의 경기를 보면 '상대가 페이스에 휘말린다'는 표현들이 많이 나온다. 위기를 절묘하게 극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의 상승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날도 그랬다. 3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이대형을 2루수 앞 땅볼, 신명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2사 이후 마르테와 김상현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뒤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4-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장타 한 방이면 kt의 추격흐름이 짙게 깔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희관은 타격감이 좋은 박경수에게 주무기 싱커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 위기를 그대로 벗어났다.
맥이 빠진 kt는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두산 김현수 로메로에게 랑데뷰 홈런을 맞는 등 무려 6실점, '빅이닝'을 허용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뛰어난 위기관리로 분위기를 주도한 유희관의 관리능력이 배여있다.
유희관은 이날 호투로 전반기 12승이 유력해졌다. 팀이 11-0으로 앞서있던 8회 윤명준과 교체됐다. '느림의 미학'으로 완벽한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에이스'라는 호칭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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