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엄청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의 괴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가 열린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드림 올스타에서 황재균(롯데)이 10개의 홈런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나눔 올스타는 NC 거포 3총사(테임즈, 나성범, 이호준)에게 기대를 걸어야 했다. 나눔 올스타는 첫 주자 나성범이 1개, 두 번째 주자 박용택(LG)가 2개로 부진해 걱정을 했지만 테임즈가 있어 걱정이 필요없었다.
테임즈는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잘맞은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지 않고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 아웃카운트만 늘었다. 하지만 손맛을 보더니 거침없이 홈런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비거리가 엄청났다. 장외 홈런은 기본. 가장 잘맞은 타구는 위즈파크 우측 외야 조명탑 조명을 직격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높고 멀리 날아갔다. 위즈파크 센터 펜스 뒤에 있는 하이트펍 건물을 넘기는 홈런도 2개나 때려냈다. 하이트펍 유리를 때려도 대형홈런이라고 하는데, 이는 대혐홈런을 넘어선 초대형 홈런들이었다.
여유가 생겼는지 타구를 부챗살처럼 여기저기로 보냈다. 밀어친 타구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7아웃에서 마지막 1개 아웃카운트를 넘기고 무섭게 홈런을 때려낸 테임즈는 경기 진행 요원에게 힘들다며 음료수를 먹여달라는 재치 넘치는 세리머니로 팬서비스를 확실히 마무리 했다. 13홈런. 최장 비거리는 150m였는데 실제로 쟀다면 정말 200m 가까이 기록했을 장타들이 수두룩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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