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김응용 전 감독(해태, 삼성, 한화)이 처음으로 시구를 했다.
김 전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의 시구자로 선정돼 경기전 마운드에 올랐다.
승용차로 1루 덕아웃까지 온 김 전 감독은 홀로 마운드에 올랐고, 시포자로 나선 선동열 전 감독에게 시구를 했다. 10개팀 감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고마움을 표시한 김 전 감독은 10개 구단 감독이 마련한 공로패를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받았다. 김용희 감독은 꽃다발을 전달. 이어 해태 타이거즈 출신 야구인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유승안 경찰 감독이 대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선수협을 대표해 NC 이호준이 김 전 감독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 전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마이크를 잡고 "감독님께서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야구팬 여러분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눔올스타 명예 감독으로 1이닝을 직접 지휘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1983년 해태타이거즈 사령탑에 올라 그해 우승으로 이끌며 '명가' 해태의 전설을 만들기 시작했다. 해태를 9번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이 된 김 전 감독은 2002년엔 삼성 라이온즈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삼성 구단 사장을 역임했다. KBO리그 정규시즌 통산 2935경기에 출전해 1567승 68무 1300패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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