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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에 나오는 제작진의 역할은 다른 프로그램들과는 조금 다르다. 보통의 경우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미션을 부여하거나 대립하면서 웃음의 촉매제 역할을 하지만, '마리텔'의 제작진은 시청자의 대리인 역할을 한다. 시청자 대신 음식을 맛 보거나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시청자들에게 '간접 경험' 또는 '대리 만족'의 기회를 제공한다. 카메라 안에서 제작진은 그저 수많은 시청자들 중의 한 명일 뿐. 그들은 '마리텔'의 미덕인 '1 대 1 소통'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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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된 설정이 아닌 즉흥적으로 발생한 상황이라 시청자들도 제작진의 출연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방송 때마다 시청자들의 소환장을 받게 된 작가와 PD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어떻게든 카메라를 피해보려고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기미작가는 잠시 방송 출연을 거부한 적도 있지만, 시청자들의 성화에 못 이겨 다시 불려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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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정 출연자'가 된 제작진도 출연료를 받을까? 박진경 PD는 "자신이 담당하는 개인방송의 출연자를 도와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출연료는 없다"며 "대신 맛있는 음식을 많이 사주고 있다"고 말했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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